박근혜와 김정일

이름 : 김진욱      번호 : 17
게시일 : 2002/05/15 (수) AM 09:53:00  (수정 2002/05/15 (수) PM 00:47:14)    조회 : 128  



박근혜 의원이 금강산댐 공동조사단과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그리고 동해안철도연결사업과 한국전쟁 실종자 생사확인 작업에 김정일 위원장과 합의를 했다고 한다. 그들의 만남은 북한에서도 비중있는 일로 다루었고, 남한에서도 그들의 만남이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왜 이런 식의 방식이 계속 지속되고 반복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  

사실, 한반도의 문제에 대하여 김일성이 박정희보다 더 책임이 있다면 더 있을테고 아버지들이 벌인 일들을 정리하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박근혜 의원보다 더 사명감이 있다면 더 있을텐데, 왜 박근혜 의원이나 남쪽에서 더 애써 부탁을 하고, 또 다짐을 받고 하는 입장이 되고 김정일 위원장이나 북한쪽이 오히려 피동적으로 약속을 해주고, 허락을 해주고 하는 입장이 되는 것일까.

한반도의 문제가 김정일 위원장이나 북한보다 박근혜 의원이나 남한에게 더 큰 비중이 있는 것일까.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몇가지 원인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첫째는 김정일 위원장이나 북한의 협상기술력에 관련된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고 둘째는 남한의 정치적인 상황이 그렇게 몰고가고 있다는 점이다.

어찌 되었든 이번에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이유에서건 박 의원과 대화나눈 내용, 찬성하고 합의한 내용이 또 다시 구체화되지 않을 때 김정일 위원장과의 타결 혹은 그의 허락을 받아내는 것과 같은 남한 인사들의 카드는 이제 더 이상 남한국민들에게 어필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김 위원장도 이점을 착안하여 이번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지도록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쩔 수 없이 또 다시 박근혜 의원에게 정치적 힘을 실어주고 정치적 힘을 빼는 일이 김정일 위원장의 손에 달려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모든 것을 순수하게 보기에는 결과적으로 대단한 협상기술이요, 협상능력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