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재일동포가 독도로 우편물을 보냈지만,
일본 체신당국이 발송을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재일동포 신문인 통일일보에 따르면
오사카시에 거주하는 윤영하씨(사진)는
지난해 11월 '한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앞으로 우편물을 보냈다.
하지만 얼마 후 우편물은 '수취인 주소가 불명확하다'고 적힌 채 반송됐다.

윤씨는,
"한국에 보내지 않고 우편물을 반송한 것은
그들이 여전히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고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
일본우편오사카국제지점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그러자 우체국측은,
"독도는 다케시마를 뜻한다"면서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이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주소 표기는 잘못됐다.
그래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우편물은 독도가 전복 산지로 유명한 만큼
'전복 진주를 양식하면 큰 수익을 얻을 것이다'고
전복 사업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씨는 동포의 순수한 애국심을 정치적 잣대로 해석하는
일본 체신당국의 어이없는 작태에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다음날 우체국측은 "어제는 죄송했다.
한국에 보낼테니 지금 우편물을 가지러 가겠다"고
전화를 걸어왔지만,
윤씨는 "이미 다른 방법으로 보냈기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민에게 독도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 가면
"독도를 한국 땅으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