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전 6․25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유해 송환을 계속하면서도 엄숙한 미군의 모습을 뉴스를 통해 보면서 미군이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는 전투를 잘한다는 뜻도 있겠지만 적지에 전사한 단 한 명의 유골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끊임없는 국가적 의지와 배려로 ‘조국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는다.’는 관심의 정도가 으뜸이라는 말로 들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명문대학이나 사관학교에 가 보면 하나같이 방문객의 눈길을 끄는 것은 육군사관학교나 해군사관학교는 물론 하버드대학을 비롯한 유수한 명문대학 벽면에 예외 없이 미국이 참전했던 크고 작은 전쟁에서 전사한 졸업생이나 재학생 명단을 적은 전몰장병 추모기념 판이다.
전사자 명단은 언제나 학교 건물 중 가장 중요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하버드대학의 경우 오래된 대학 교회의 황금색 벽면에... 프린스턴 대학은 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300년 전통의 낫소 홀에... 전사자의 명단을 새겨 놓고 조국을 위해 몸 바친 것을 국가와 사회가 인정하고 예우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번에 출범한 유해감식단의 활동은 전몰장병 유가족은 물론 현재 군복을 입고 있거나 앞으로 군복을 입게 될 대한민국의 젊은이들과 군에 자식을 보내야 하는 많은 부모들에게‘조국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는다.’는 국가 차원의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커다란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온 국민이 반기고 기뻐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스타트
2007년 03월 20일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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