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태양절 퍼레이드에서는 북한군 포병전력부터 방사포, 로켓, 핵병기 등을 차례대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열병식 바로 전에 선군호 첫발을 내딛는 순간에 전차의 엔진사고로 빠져나가는 전차가 있는가 하면, 북한판 신형 복합소총에 해당되는 개인체계가 장난감 가짜라는 주장과 함께 해당 사진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렇듯 북한의 재래식 무기는 질적수준이 저하되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비대칭전력은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또는 거부하고픈 것이지만 사실이다.
북한군의 미사일 체계의 완성도는 바로 이동식 발사대라는 것이다. 미사일 그 자체의 진화적 발전도 당연히 위협적 요소이지만,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와 고체연료 운용이 현실적으로 완성도 있게 구축된다면 그 위협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우리가 거부하고 싶겠지만 우리의 위협은 북한군이 그네들의 화력 자체뿐만 아니라 그 화력을 탄력적으로 그들의 목표나 타격 좌표에 따라 단/중/장거리 체계들을 자유자재로 운용한다는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북한군은 지금까지 구축된 체계들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각종 무기체계들을 진화시키고 있다.
또한 소수의 해공군 관련 부대와 특수전부대를 포함한 지상전 부대들을 소개했다. 그 중 12군단도 포함되어 있었다. 열병식 영상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핵화생방 관련 느낌을 주어 군단내 일부 화확부대를 대두시킨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열병식 영상을 자세히 보고 북한에서 내보낸 사진들을 본 이후 산악부대용 복장임을 알았다. 물론 12군단에는 화학대대와 화학중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화학을 주목적으로 하는 부대는 아니다. 단지 열병식에서 복장에 혼선이 온 것은 열병 중 빛이 반사되어 그렇게 보였던 것 같았다.
무기 전문가들은 열병식에 장난감 소총을 들고 나왔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이번 열병식 전체를 통해 볼 때, 북한은 이미 직간접적으로 전투준비를 완료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 같다.
4월 5일과 15일 발사한 미사일들이 중간에 추락한 것이 그들의 기술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지금 무언가 다른 시도를 하고 있고 그것을 위한 시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들의 시도가 성공하면 그것은 우리에게 직결되는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철통같은 대비태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기술적 의도와 목적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한다.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갖출 수 있겠는가. 이것이 우리의 한계이고 문제이다.
우리는 대처해야한다. 대처하기 위해 위협인식을 명확하게 하고, 대처방안을 하나씩 구축해나가야한다. 영원한 우방이 있을까. 미국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모든 옵션안에 주한미군 철수까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 다행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을 수는 없다.
만약에 비대칭위협의 수위가 우리 스스로 대처하지 못할 정도일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만 한다. 현재 우리가 있는 현 시점에서 모든 국민들은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찾아내 최선을 다해야 할 때가 되었다. 누군가를 믿고만 있기에 모든 국제적 신뢰도 자국의 이익에 따르는 엄중한 잣대가 있다는 것에 우리 스스로 긴장하고 대처해나가야한다. 우리 코앞에 적의 칼끝이 와 있다.
북한 2017 태양절 군사퍼레이드
박계향
2017년 04월 16일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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