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힘으로
허만선
군사세계의 전신인 군사저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참전 상이용사로서 애독자로서 또한 기고자로서
남다른 애정을 갖고 군사세계의 무궁한 발전을 빌어 왔으나
지난 달부터 본향을 잃어버린 나그네 같은 발행인의 몸부림을 체감하고 안타까와
물안개 같은 한숨을 쉬어보고
옛 전선의 탄연같은 분노도 터뜨린다.
그리고 억대의 자가용, 억대의 몸치장, 억대의 식탁·욕조·거실·그림·난초에
과소비
보신, 골프 관광, 억억하는 떡값 아가리에
똥물을 못 쳐넣어 한스럽다.
입만 열면 국민, 경제, 애국 운운하며 사기 협작 술수나 피우는
소위 지도급 작자들을 북한의 수용소로 몽땅 보내고
억억하는 재산을 환수하여 진실로 위국하려는 군사세계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묘안은 없을까?
천대 받았으나 진정한 솔저였던 노병들이여! 자유를 지키는 현역이여!
이 나라를 사랑하는 애독자 모두시여!
그럴리야 없지만 양주, 호텔커피, 외제 담배 박살내고
십시일반 주머니 한번 털어서 자유의 반석에 군사세계를 올려보시지 않으렵니까?
그리고 병역을 교묘히 피한 자들이 활개치지 못하는 풍토를 조성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