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四象)의학을 연구하고, 박애인술을 펼치는
의사



박정아



오는 4월쯤이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새마을한방종합병원을 새롭게 개원할 준비에
바쁜 최형주 박사님을 20여년 지켜온 영등포 명성한의원으로 찾아가서 만났다.


지난해 4월 KBS “11시에 만납시다” 프로그램의 “어떤 인술편”에 25년동안
18만여 환자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한 한의사로 소개되어 시청자들에게 감명을 준 자료가
있기에 새삼스럽게 취재시 자료를 요청치 않아도 독자들에게 공인된 무료진료 사업을
소개할 수 있겠다.


전문에 소개한 바 처럼 전북 남원에선 지금도 최부자집 명의(名醫)로 알려져 있다.
최원장 조부와 부친께서 2대에 걸친 남원 명의 집안을 지켰고, 3대째 명의 비방을
전수한 최박사는 경희대 한의대를 다녀 가업을 잇게 되었다.


부자나 가난뱅이나 인술은 공평해야 한다는 1대 한의(韓醫) 조부님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기에 개업의 이전인, 가업에서 익힌 침술만으로 한의대 재학중 시작된 길이 오지,
벽촌, 낙도를 찾는 의료혜택를 받지 못한 어려운 처지의 환자들에게 무료진료를 시행하게된
계기였다.


주말엔 어김없이 의료기구와 약제를 싣고 오지, 벽촌, 낙도를 찾는 길이지만 배편
마져 이어지지않는 낙도 봉사에는 군, 경의 운송수단에 편승해 무료진료 사업을 계속하기도
하였다.


주말의 일상이 되어버린 무료진료 사업은 1회 출장시 50만원의 경비만 계산하여도
25년간을 이어온 무료진료사업의 투자는 무려 5억원이 넘는 경비가 들어갔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겠다.


박애정신으로 인간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사업에 돈계산을 헤아려 보는 기자의
마음이 야박해 보이기도 하겠지만, 무료 진료사업하면 우선 첫개념이 갖은 의술재주에
공짜로 진료해주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가 있겠기에, 진료로 벌어들여야하는
시간 낭비를 제외하더라도 이동에 따른 경비 약제 값등 포함에 이런 거금이 들어가는
사업임을 알리고 싶은 것이고 보통사람같으면 염두(念頭)가 나지 않을 일이 겠구나
싶어 괜스리 추산해본 마음이다.


이재마 선생의 사상(四象)의학을 전승발전 시키기 위한 한국 사상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한 최 박사이지만, 그의 종교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오지 지역에서부터
강원도 두메, 서남해 외딴섬, 제주끝이고 주로 그곳의 교회 목사님들을 통하여 환자를
모이게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전 약속이나 준비없이 무작정 무료진료에 나섰다가 수상한 자로 오인되어
한번 봉변을 당한 이후로 무료진료 활동에도 의사면허증, 개업 증명서등을 복사해
간판(?)을 걸고 다녀야하는 웃지못할 넌센스도 뒤따른단다.


주말 무료진료에 나서면 간단한 침술에서 약제를 지어 주어야하는 환자까지 150명
내외의 환자를 진료한다. 언젠가 지리산골 오지의 위장병 환자를 치유해 주었더니
지금도 가끔씩 문안 안부를 전해오는데 그때 최박사는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단다.


10년전 육순의 간경변증 환자를 치유해 주었더니 건강한 노인으로 칠순이 되어
칠순잔치에 초대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바쁜 의사 활동에 귀찮기보다는 고마운 보답으로
생각해서 즐거이 참가했다고 한다.


최박사의 무료진료사업은 의료혜택이 부족한 낙도. 오지만이 아닌 군부대, 일본,
미국, 유럽 등의 교포들로까지 이어진다. 그의 사무실에는 그들로부터 전해진 공로패가
놓여져 있기도 하였다.


체질의학이라고 알려진 사상의학은 신학문만을 하는 신세대들에겐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인식되어 졌지만, 3대에 걸친 명의가에서 전수된 최박사에게는 보다
친숙한 의술분야이고, 우리 선조가 남긴 훌륭한 의술연구만이고 위대한 우리 민족문화
유산이라는 자랑이다.


그는 사상의학을 우리의 최대 비젼있는 학문으로 세계에 자랑하고 후손에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동의수세 본원으로 사상의학을 연구하는 사상학회를 이끌고 있다.


한국 뿌리찾기 연합회 이사장, 한국 문학예술진흥회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 사회체육진흥회
회장, 한국수필문학회 이사, 대명목회 대학원 교수, 한국무술연합회 회장 그 많은
사회활동중에 최박사의 진짜 본업은 한의사, 한국 사상학회 회장 이것이라고 강조한다.


한의학과 연관이 있는 “비젼 건강백서” “주역 참동계” “법언” “산해경”
등의 다양한 저서도 있지만 “무소유의 소유” “지리산 철쭉” 등의 수상집도 출간한
바 있다.


많은 사회 활동의 직함에서도 최박사의 정열적인 활동상을 짐작할 수 있지만,
그의 고향 남원골에 춘향, 향단이란 무궁화 품종을 선별하여 무궁화 동산 가꾸기
사업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펴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끼게 한다.


군사세계에 전할 한마디에선, ‘한의사 출신도 군의관으로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군에 부탁하고 싶다며 언젠가 한의사 출신 군의관이 군의 병원장으로 탄생할 날을
기대해 본다’고 한의사다운 말씀을 전했다.


다시 최박사가 새마을한방종합병원을 오픈하는 날 만나 뵙기를 약소하며 취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