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교육의 폐쇄성



편집실



서해에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된 뒤 26일 북으로 송환된 북한군 정광선(19.상등병.사회안전부
공병국 5연대 7대 2소대)은 우리측 조사과정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우상화에
철저히 물든 면모를 여실히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측 합동신문조 조사요원들에 따르면, 정광선은 “사회주의는 북조선 하나뿐이다.
김정일이 없는 북한은 있을 수도 없고, 세계가 존재할 가치도 없다"며“우리는
그 누구도 필요없이 오직 김정일을 옹호하는 5백만개의 총·폭탄이므로 그 어떠한
핵미사일 보다도 무서운 군대다. 우리는 김정일을 보위하다가 죽으면 되기 때문에
남한 군대가 전쟁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무장을 해도 상관없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96년 11월 22일 오후 1시쯤 서해 연평도 서남방 해상에서 표류하던 거룻배에
우리 해경 함정이 접근하자 “나는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군인이기 때문에 남조선
배에 오르지 않겠다"며 “김정일 장군님의 배를 사수하겠다"며 손도끼를
들고 자해 위협을 하기도 했다.


정광선은 우리 수사요원이 TV를 틀어주자 신경질적으로 끄라고 소리치며 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며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정광선은 조사결과 96년 10월말 이후 외화벌이 사업차 황해남도 기린도에서 해삼
채취작업을 벌여 온 평양소재 5연대 소속 1개 분대에 속한 사병으로 지난 20일 거룻배의
고장을 수리하기 위해 엔진을 분해한 상태에서 선박경계 근무를 서다 조는 사이 닻줄이
끊어져 표류하게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관계자는 “정광선은 북한의 김정일을 신 이상으로 떠받드는 듯한 모습을
보여 광신도와 같았다"면서 아무리 설득하고 진실을 보여주려고 애써도 아예
믿으려 하지 않은 채 북한으로의 송환만을 요구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당시 정광선의 태도 및 반응을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구조선인 해경 113정에서 하선하여 앰브란스로 이동시 “여기가 어디냐"며
수차 물어 오면서 당황해 하는 표정을 나타내었고, 조사실에 도착후 다리를 꼬고
앉아서 “조국통일을 하겠느냐, 말겠느냐", “이남땅에 왔으니 죽겠다"며
큰소리를 치는 등 방자한 태도를 보였다.


조사관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면서 담배, 우유,빵 등을 권유하자 일차 거부하였으나
계속 설득하자 긴장감이 가신듯한 표정을 나타내며 제공된 음식물을 취식하면서 신원사항,
표류경위, 구조상황에 대해 소극적으로 진술하였다. 북한으로의 귀환의사를 묻자,
빨리 “김정일 장군님이 계신 평양으로 보내달라"며 분명한 귀환 의사를 표했다.
조사도중에 그는 “김정일 장군님의 정치를 받지 않는 남조선은 썩은 사회이다"며
남한 체제를 극렬 비난하였고, 가끔 비웃는 듯한 웃음을 지으면서 “나도 괴뢰군이
지키는 지하실로 보내달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하였다.


정광선의 주요 언동내용


김정일 장군님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하실로 내려가
고문하라. 빨리 죽여라 죽는길 밖에 없다. 김정일 장군의 정치를 받아요. 북한군은
김정일을 옹호하는 500만의 총·폭탄이므로 그 어떠한 핵 미사일보다 더 무서운 군대다.
우리는 김정일만 보위하고 죽으면 되기 때문에 남한군대가 전쟁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무장을 하여도 상관없다.


북한군(사회안전부 공병국)은, 남한 전술을 알지 못하여도 사상 무장이 완벽하여
모두 육폭탄이 되고 생명을 바치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이 있으며,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이기 때문에 무장이 약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주의는 북조선
하나뿐이다. 김정일이 없는 북한은 있을 수도 없고, 세계가 존재할 가치도 없으며,
우리는 그 누구도 (부모까지 포함) 필요없이 오직 김정일의 품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나는 배로 돌아가겠다. 이제부터 배에서 자겠다. 이 배는 김정일 장군이 보내주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지켜야 한다. TV를 시청케 하자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보이며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