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나는 국군포로 가족의 한사람이다. 최근 인터넷 기사에서 6.25 전쟁 당시 육군 중위로 복무하다가 전쟁포로가 된 장선생에 대한 귀국기사를 보고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분의 귀국은 정부의 힘이 아니라 민간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가 개입하여 힘들게 국내로 모셔왔다고 한다. 귀국환영행사도 못하고 뒷 꽁무니로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는데.... 청춘을 바쳐 조국을 지키다가 포로가 되어 평생을 고생한 분에게 따뜻한 귀국환영행사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 열렸던 제6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 및 주소확인문제가 진전이 없었다는 것이다. 8·15축전 때 ‘우리민족끼리’라는 구호를 외치며 떠들던 그 화해의 몸짓이 무색할 정도다. 북측은 3년 전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국군포로 생사를 확인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지금까지 대답이 없다. 북측이 말하는 민족공조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제외하면 무엇을 말하는가? 화려한 축제행사만 벌인다면 민족 대축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북한은 남한을 식량과 비료나 지원해 주는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 화해 협력을 원하고, 민족공조를 원한다면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의 생사여부에 관심을 갖고 알려줘야 할 것이다. 북측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적극 호응한다면 우리의 대북지원도 확대 될 것이다. 내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협력할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