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밀리터리매니아(남들은 인정 안해줌 ^^)로서 올림픽을 맞이하는 느낌은 '아무 느낌 없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고 혹시 중계방송을 보게되면 박수를 아끼지 않겠지만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혹시나 평소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이나 불방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수준입니다.
차라리 16년 만에 대한민국 공군이 참가하는 레드플래그 훈련소식이 더 관심있고 자랑스럽습니다. 그 이유는 레드플래그 훈련에 대한 이런 저런 인터넷 컨텐츠들과 그것을 다룬 IMAX영화 DVD 감상을 통해 받은 인상 때문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말하길 올림픽은 평화적인 스포츠경기를 통해 인류의 화합을 기하는 장이고, 행여 또 누군가는 레드플래그 훈련을 대량살상력을 지닌 첨단무기체계의 경합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첨단 무기체계가 보장하는 평화에의 기여를 간과한 무지의 소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를 스포츠 그 자체로써 즐기기 보다는 그 성과와 등수에 더 열광하는 관전자세에 대해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중국은 이어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 주변국들의 의도와 전개를 놓치지 않고 주시하고, 이들이 국제여론이나 지도표기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활동에 대응한 우리들 스스로의 노력 또한 중요하며 성원을 아끼지 않아야 겠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안타깝게도 그 모든 시도가 우리의 의도대로 구현되지 않고 첨예한 국가적 의지가 충돌하는 긴장이 조성된다면 그때 우리가 호소해야 되고 의지해야될 것은... 결국, 사용을 하던 안하던 자위적 군사력일 것입니다.
일제의 강점에 맞서 우리의 선조들은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를 통해 세계에 평화와 민족의 자존을 호소하려 했으나 시도가 성공했건 안했건 그것으로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주변국이 전혀 시도하지 않는 과도한 군비증강은 지양해야겠으나, 지금 우리의 전력은 주변국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등수에 만족하며 이러한 전략적 위험성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노파심이겠지만..
어디에도 전쟁의 기운은 없을지라도 세계 각국은 군사력 유지 및 증강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불변의 당위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구한말의 중국, 일본, 러시아의 대한반도 사례들이 21세기라고 재현되지 말라는 법칙이 어디있겠습니까?
(어디 있나? 있으면 좀 어디 있나 갈켜주세욥)
밀리터리 매니아의 올림픽..
열추적
2008년 08월 08일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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