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다시 새롭게 누리자?
skyblue
2012년 02월 02일 15:04
조회 7912
한나라당의 새 당명이 '새누리당'으로 확정되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통해 조금전에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명을 바꾸고, 새로이 옷을 갈아입고, 국정운영을 새롭게 이끌어
대선과 총선에 승리의 당이 되겠다는 포부가 느껴진다.
안 한 것보다 나은 조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조직의 이름이 그 조직의 역량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안철수씨가 연구소 개소 이전에 나름 연구소 이름을 만들었지만 그 이름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자신의 이름으로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한다.
결국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업체명이 상장기업이 되었다.
당명이든 회사명이든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이름 속에서 돌아가고 있는 조직의 시스템 문제이고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 문제이다.
이름까지 바꾸고 심기일전하는 그 노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울 따름이지만,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면 아무리 당명을 바꾼다고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개명했다고,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무조건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그 이름을 걸고 그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목표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결실을 맺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당이 되기 바란다.
호박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그저 수박만 만들겠다고 줄만 긋다가 세월 보내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런 우매한 일들이 역사 속에서는 그저 한 줄의 사실에 불과하지만,
국민들의 의식을 깨우는데에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측면도 있다.
정상적인 태평성대에서 국민들은 지혜롭지만, 비정상적인 태평성대에서 국민들은 우매해진다.
그러나 극한의 위기 속에서 국민들은 총명해진다.
순리적이고 정상적인 태평성대를 만들 자신이 없으면 오히려 극한의 위기 상태를 만드는 것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