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어둠의 경로? -.-친구네 집에 굴러다니던)에 제너레이션킬이란 미니시리즈를 보게되었습니다. 다른 회를 좀 볼려구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옴마나... 아직 우리나라에서 방영하기 전인가 봅니다....
드라마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해병대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주 그냥.. 험비는 질리도록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다보니 이거 참 군인들이 볼만한 미드라는 생각이 드네요..
초딩때 담탱께선 학원폭력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설파하셨습니다. "때리면 맞고 코피 나면 울어라" 아주 좋은 말씀이삼....;; 사실 이라크전에 참전한 소총수가 작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뭐겠습니까? 이리로 가라고 했다가 저리로 가라고 했다가 자라고 했다가 일어나라고 했다가... 아마 그런게 전투의욕을 저하시키는데 커다란 작용을 할거라고 봅니다. 시키는 사람은 뭐 일부러 그러겠습니까만.... 그럴때 지휘관이 길을 제시하고 대략적이나마 작전의 전술적 의미를 병사들에게 알려주면 조금 더 임무에 충실할 수 있겠지요...? 이 드라마가 국내에서 방영되면 밴드 오브 브러더스 같은 대단한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조금 미지수입니다. 별로 드라마틱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만큼 소부대 전술이랄까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야간에 이라크의 T-72 전차대대가 접근중이란 경보가 발령되어서 난리가 납니다. 여기는 중화기가 유탄발사기 밖에 없고 공중지원 요청도 원할치 못한데 T-72전차라니...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쌍안경으로 관찰하던 주인공 하사는 그것이 동공의 움직임에 의한 착시현상이고 저 불빛은 마을이라고 주변을 진정시키지만 이미 아파치는 떴는걸...
야간투시경에 넣을 건전지 보급이 늦다고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해병대원들이 등장합니다. '육군은 이런데 우린 이게 뭐야?' 이거 다른 영화에도 등장하는 대사인데...-.-;
약간 재밌기도 하고 시니컬한 대사들이 이어집니다.
"이라크 사람들은 담요 한 장 덮고 맨땅에 잘 수 있는 사람들이고, 너는 PX에 사탕 없다고 징징대는 계집애야" 라던지 "우리를 죽이는 건 이라크놈들이 아니라, 대대지휘부거든" 이라든지...
해병대원들은 아프가니스탄전쟁에 참전했던 하사와 소대장 중위를 철썩같이 믿고 따릅니다. 그러나 대대장은 전공 세우는데 급급하고 중대장은 신임을 잃은지 오랩니다. 어느날엔가는 원사가 나타나서 콧수염을 기른 병사를 불러 세워놓고 잡아먹을듯 닥달합니다.
"대대콧수염경진대회는 취소되었다. 몰랐나? 몰랐어?"
"대대장님이 콧수염 길러도 된다고 하셨다는데요?"
"뭐라고? 누가 그래? 누가 그랬나?"
물러난 병사들끼리 쑥덕거립니다. "중대장이 그나마 가르쳐준 단 하나의 정보도 잘못된 거였어 젠장"
임무의식이 투철한 소대장은 작전지시에 이의를 제기하는데 그 일로 미운털이 박힙니다. 전장터에 떨어진 이라크 병사들의 AK소총을 수집해서 들고 다니며 난사하는 다른 중대 꼴통 소대장에 다가간 하사관은 다시 그런 일이 있으면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경고합니다. (드라마도 참고로 한 사실이 있을텐데... 이거 정말일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누구라도 짐작하겠구만....허...)
잘못된 작전때문에 격분한 군의관이 중대장을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당신은 무능한 지휘관이다" 이거 어느 나라 군대야....
해병대원들은 툴툴거리지만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진합니다. 이 드라마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저도 몰라요....ㅠㅠ
언제 방영하려나... 기대됩니다..
그런데 브렛(?)하사의 험비에 탑승한 종군기자가 있었으니...이채로운 건 롤링스톤지 기자라는것...
[미드] Generation Kill
K군단
2008년 09월 30일 23:14
조회 1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