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가 피었습니다.
사꾸라도 피었습니다.
-무궁화 작가 조장이 화백이 본 경선후보
송용 조장이(아호. 무궁)
취재·정리:박 정 아 차장
한 길로 나서다 보면 세상이 보인다. 흔히들 도통(道通)한다고
하는 일이 한가지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경지에 이르는 말이다. 이북 출신 화가라서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소나무를 그리고, 달관 세계에 몰입하다 달마선사 그림을
그리다가 추명학 세계에 들어가기도 했던 송용( 龍) 조 화백. 그가 군사세계에 무궁화
그림을 던져 주고 사꾸라와 무궁화를 분간해 보란다.
松龍 조장이(曺章二)화백의 무궁화 그림을 유심히 보면 다른
화가들에게 없는 특이함을 느낄 수 있다. 바로 무궁화 꽃잎에 그려진, 금방이라도
흘러 내릴 것 같은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꽃이기에 우리
선조들이 근면의 표상으로 삼았던 겨레의 꽃 무궁화! 자시(子時, 새벽1-2시)에 핀다고
하여 조화백 그림에는 반드시 꽃잎에 아침 이슬의 부지런함을 상징하는 물방울이
맺어 있다.
초창기 그가 무궁화 삼천리 지도를 즐겨 그릴 때 조선8도를
상징하는 여덟송이 가운데 5송이에는 물방울이 그려져 있었으나, 이북쪽의 3도에는
물방울이 없는 무궁화가 그려져 있었다. “이 그림을 누가 소장하든 통일이 되면
이 북쪽 무궁화에 물방울을 그때 그려 줄 것이요.” 그가 하는 말이다. 그가 태어난
곳은 평남 평양시 신양리 169번지, 월남한 이북 출신 작가이기에 민족혼이 담겨 있는
무궁화에만은 그의 통일의 념이 담겨있어 그가 무궁화만을 고집하는 이유이다.
그런 그가 갑자기 군사세계에 무궁화 작품을 던지면서 지금
신한국당 대선후보들이 8룡(龍) 각축을 펼치는데 그중엔 대권(大權)에 나설 대룡(大龍)이
한송이 있고 나머지는 무궁화처럼 보이지만 사꾸라란다. 그래서 던진 화두(畵頭)가
‘송용(松龍)을 찾아라’였다.
조 화백이 던진 화두에 취재기자는 문제 출제자가 정답을 모르고
출재 할수는 없으니까 8룡중에 누가 대룡, 즉 송룡인가를 물었다. 달마선사 동작
그림 10년만에 18기 모습을 그리고 추명학의 경지에 들어선 화백의 얼굴에선 답은
보이되 선문답으로 쉽게 정답은 일러주지 않는다.
“경제가 어렵다고 경제, 경제 하는데 경제 전문가 경제 대통령도
아니오. 우리나라 국운이 통일을 이룰 기운이 강하므로 오히려 안보 전문가, 국방
전문가가 대룡을 나설 운세이오”
무궁화 그림을 놓고 진짜 무궁화를 찾아내고, 사꾸라를 구분하라는
엉뚱한 발상에 과거 그를 아는 기자로서는 쉽게 넘길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전 정치에 뜻을 둔 정치입문생에게 그 지역에서 무궁화
전시회 3번만 주최를 하면 무궁화 문양의 국회의원 뺏지를 달것이라는 조화백의 예견데로
누구도 국회의원 당선을 예상 않던 정모라는 사람이 Y 지역의 국회의원에 당당히
당선 되는 것을 보았었기 때문이다. 무궁화 작품 전시회로는 87-88년도에 KBS 주최로
나라사랑 무궁화 작품전을 어린이 회관에서 2회에 걸쳐 개최했고, 89년도 역시 통일
장소인 어린이회관 무지개 극장에서 무궁화정신으로 살기 위한 모임체인 '무궁회'
기금마련 무궁화 작품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그의 무궁화 그림에는 그가 고집하는 우리의 전래 것이라는
백결(단심계)무궁화 뿐이다.
“하얀 단심은 무궁화 뿐이 아니예요.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백결무궁화가, 큰 뜻을 품지 못하면 같은 하얀색인 사꾸라로 보이지요.
사꾸라가 일본 국화인 것에 큰일날 소리로 들리겠지만 사꾸라
원종도 후지산이 아니고 우리의 지리산, 한라산이 원산지인 왕벗꽃의 후신이니까
말이예요”
또한 그의 무궁화 나무줄기와 그가 즐겨 그리는 소나무 줄기에
“이끼”가 끼어 유구한 역사를 상징하는 역사성을 부여하고 있다. 무궁화가 국가의
표상과 민족정기의 얼로서 명실공히 백결민족의 꽃으로 오늘도 굳게 자리를 지키고
있듯이, 푸른솔 소나무, 백의 민족의 상징인 무궁화의 결백과 장수를 상징하는 학,
이 세 가지가 더욱 그의 필치에서 빛날 때 통일의 앞날은 밝을 것이며, 통일 후 우리의
정통성 확립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무궁화 그림에 나타난 대룡이 누구냐는 기자의 거듭된 질문에
“무궁화야 6월 말부터도 피어나기 시작하지만 신한국당 경선날인 7월 21일경부터
본격적으로 피어나서 광복절인 8월 15일에 만개 하는게 진짜 무궁화 아니겠어?”
천상 정답은 독자 여러분의 안목에 맞길 수 밖에…
원고를 쓰고 있는 순간 1룡이 승천하기를 포기하고 나서니
7룡중에 독자가 찾는 것은 확률이 더 쉬워진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