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장의 첨병, 한국의 대테러 특수부대



신우용



산재한 위협 요인들



지난해 연말에는 주 페루 일본대사관 인질 난동사건이 발생하여 세계를 시끄럽게
하더니 96년을 하루 남겨둔 12월 30일에는 인도 동부 아삼주의 코크라 지하지역을
지나던 기차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져 2백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대참사가
발생 한해를 마감하는 세계인들의 가슴에 절망의 먹구름을 던졌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무성의 집계에 의하면 현재 세계에는 63개국에 3백 70여
테러단체가 활동중이며 전세계에는 6백여개의 주요테러 단체와 6천여명의 테러리스트가
존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일부 공산권 국가에서는 공산주의 독재를 떠받쳐온 경찰 및 공안조직이
해체된 결과 살상무기의 관리가 전차 미사일 같은 고가 무기뿐만 아니라 화생방 무기까지도
국외 암시장을 통해 유출되고 있어 불순세력에 의한 대량 파괴 무기의 위협적 사용이
임박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로 가공할 만한 위협 요소들이 세계 평화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국제 테러리즘으로부터 안전지대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결코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서방세계에서 전략적인 위치에 놓여 있으며 테러 공격의 위협에 처해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가 뼈아픈 경험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국력이 신장하고 우리의 활동무대가 세계화됨에 따라 우리는 이들 테러집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들에 대한 테러사건들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잘보여 주고 있으며 특히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 일본 야쿠자, 홍콩
삼합회, 러시아 마피아 등 국제 갱단들은 이미 한국 상륙준비를 완료했거나 일부는
상륙중에 있다고 한다. 또 북한에는 아직까지도 수만명의 국제 테러리스트들을 위한
훈련소가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68년 이후 가장 대규모로 특수부대원들을 침투시켜
아군 후방을 교란한 바 있다. 강력사건이 증가일로에 있는 국내 치안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1월 17일 대낮 서울 도심에서는 50대 남자가 사제폭발물과 과도로 승객 34명이
탄 좌석버스를 납치 1시간 40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 검거됐다.


90년 범죄와의 전쟁후 조직폭력단은 암흑가를 벗어나 공공연히 기업형으로 탈바꿈
경, 폭 복합체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조직 폭력단의 총기 무장은 위험수위에 와
있는데 직접 제작한 사제 총기부터 밀수입한 러시아제 총기에 이르기까지 일상화
단계 일보직전까지 왔다. 검찰이 관리하고 있는 전국의 조직 폭력단은 470여개에
조직원 1만 2천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이 전부 총기로 무장할 경우 공권력의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지금도 우리의 기억에 생생한 82년 4월의 의령 경찰관 총기 난동 사건과 93년
4월 육군 15사단 소속 임채성 일병의 총기 군탈 및 인질 난동사건은 수도 경비 태세의
헛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동시에 무장 탈영은 대침투 및 대테러 작전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이러한 국내외적으로 산재한 위협요소에 대비 당국은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기점으로 국가정책의 강력한 테러대비태세를 구축했는데 그 주역을 맡고 있는 2개
부대를 소개하고자 한다.



베일 속의 대테러 부대들



국방백서는 국제 테러조직과 북한의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인사의 신변보호
및 중요시설 방호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도로 전문화된 대테러
전담 부대를 운용 유사시 즉각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미 언론에도 수차례 공개되어 국민들과도 친숙한 검은 복면의 특공대가 이들이다.


미국 경찰에 S.W.A.T(Special Weapons And Tactics 특수 무기전술기동대)와 육군에
델타포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경찰 특공대와 707 특수 임무 부대가 있다.


이 두 개의 부대는 매년 안기부가 주관하는 군경 합동 대테러 훈련의 시범 부대일뿐
아니라 한국이 자랑하는 최정예 대테러 작전부대다.


최고의 친절 최대의 협조 최고의 안전봉사란 완전 올림픽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서울 올림픽 안전 조정 통제본부 산하 88경비단 16개 특수 임무 부대중 하나로 창설되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그리고 엑스포 경비 및 최근에는 무주 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경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1982년 3월 미 문화원에 대한 방화사건과 86 아시안게임 88 서울 올림픽이 확정되면서
북한 특수부대의 테러 위협과 국제테러로부터의 예방 그리고 인질난동 등 국내 강력사건의
해결을 위해 경찰과 군특수부대에서 선발된 요원으로 1982년에 창설 서울경찰청 산하에
있다.


이들은 검은색의 대테러 전투복에 검은 복면을 쓰고 한국형 기관단총으로 장비하고
있으며 평시에는 붉은 베레모를 착용한다.


특공대장을 포함하여 특공대원 67명과 행정요원 16명 등 83명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특공대원은 경찰관 중에서 자원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선발된다. 35세미만일
것, 무도의 유단자일 것, 남보다 빨리 높게 뛸수 있을 것, IQ가 110이상일 것 엄격한
훈련을 통한 기율속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칠 용의가 있을 것, 2년간
계속 근무할 수 있어야 할 것, 사격술에 뛰어날 것 등인데 경찰 특공대원들은 “끝내주자”라는
구호아래 경찰종합학교에서 1개월 육군 특전사령부에서 또 다시 1개월간 훈련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전지위탁 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각종 무기 및 첨단장비를 능숙하게 다뤄야
하며 주·야간 사격의 명수들이다. 또한 이들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같은 국가적
재난 발생시 신속히 투입되어 수많은 생명을 구조함으로써 명실공히 국가 안전 지원
활동의 최첨병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라는특전부대훈은 한국 특수부대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검은 베레의 성격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어떠한 악조건하에서도 100%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춘 육군의 최정예부대이다.


가락동 시장을 지나 송파대로를 가다보면 특전사령부라는 부대 이정표를 보게
된다. 이곳이 바로 7개의 공수 특전여단을 총지휘하는 검은 베레의 사령부다. 특전사중의
특전사라 불리우는 707 특수 임무대대는 바로 사령부 직할 부대다.


이 부대는 각 여단에서 선발된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다. 대대본부 예하에는
기능을 달리하는 수개의 특수 임무 지역대로 편성되며 국내외의 최신 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KBS 제 1TV 일요스페셜은 이들의 훈련 상황을 보도한 적이 있는데 부대원들은
어두 컴컴하고 밀폐된 방안에서 자신들 직속상관의 머리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정중앙을
쏘아 맞출 정도로 고도의 사격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원 사격술과 격투기술의 1인자들이며
고공강하, 수중침투, 암벽등반, 설상행군 및 스키 그리고 건물지역 및 항공기, 차량
등 상황별 각종 대테러 전술의 전문가들이다.


따라서 이들은 미국의 텔타포스나 씨일 6 그리고 독일의 GSG-9와도 국내외에서
대테러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며 세계유수의 특수부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우수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특공대가 강력사건과 국내 테러사건을 진압하는 것이 주임무라면 707 특수임무부대는
전시 적 후방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고 평시 해외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발생하는
테러사태의 해결과 국익에 관련된 특수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하늘에서는 독수리 바다에서는 물개 산악에서는 성난 비호가 되어 육상과
해상 그리고 공중에서 입체적인 작전수행능력을 갖춘 현대전의 최점단 부대이다.



(◑ 군사세계는 우리 군과 경찰 특수부대의 용맹성과 전투기술을 적절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자료를 제공해 주시는 특수부대 전문가이신 신우용씨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