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성들 ‘국방개혁안’ 공개적 우려표출
[문화일보 2005.09.08

14:50:34]




(::“병력 줄인다는데 2015년 안보상황 고려했나”::)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 법제화

작업과 국방개혁안에
대해 예비역 장성들이 공개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춘택 전 공군참모총장과 이남신 전 합참의장,

송영근 전 기무
사령관, 최기출 전 해군참모차장 등 예비역 장성들은 ‘21세기군
사연구소(소장 김진욱)’ 주최로 지난 2일

공군회관에서 열린 ‘
국방개혁 법제화’ 관련 세미나에서 국방개혁 법제화가 자칫 ‘
국방의 정치화’로 변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표시했던 것으
로 8일 밝혀졌다.

이석복 예비역 육군소장은 “국민의 정부 때 818계획 입안 당시
1년간 각 군의

의견을 수렴해 안을 만들고, 1년간 공청회, 국민
설득 등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1개월가량의 짧은 기간에 중대
한 문제를

법제화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권해
조 예비역 육군준장은 국방개혁 법제화가 “우리의 국방력 정비
수준이 단지

자위능력을 벗어나 응징보복 능력까지 고려한 것인지,
통일 이전까지 잠정적인 수준에서 계획된 것인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력감축과 관련, 이남신 전 합참의장은 현행 68만여명의 병력을
50만명으로 줄이는 것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2015년을 목표로
한다면 2015년도까지 우리 안보상황은 어떻게 되고 우리 경제는
얼마나 성장될 것인지, 국방비는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했
는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국방문민화와 관련, 최기출 전 해
군참모차장은 “현재 25% 수준인 민간인 비율을

당장 70%로 올리
지 말고 50%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3군

균형비율과 관련 송영근 전 국군기무사령관은 “비율
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참 편제를 놓고 육·해·공군 각 군에
전문화된 자리와

육·해·공군 아무나 들어와 할 수 있는 자리
등으로 구분해 융통성 있게 운영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은

“국방개혁안은 대통령이 프랑스에 가
서 프랑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만나 법제화한 얘기를 듣고 거
기서 아이디어를 내서 톱

다운(하향지시)돼 추진되고 있는 사안
”이라며 “군의 필요성에 의해서, 군이 스스로 요구해서 올라간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방승배기자 b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