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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영부영하다 전쟁난다.
  2003-06-25 00:00:00, 조회 : 9,479, 추천 : 2238

어영부영하다 전쟁난다.

이름 : 김진욱     번호 : 77
게시일 : 2003/06/25 (수) AM 10:13:00  (수정 2003/07/01 (화) AM 06:13:50)    조회 : 154  



1950년, 6.25 전쟁의 발발 가능성에 대하여 이승만 대통령이나 그의 참모들, 또 당시 우리 군이 얼마나 예측을 하고 있었을까. 정확히 상황을 묘사하면 어영부영하다가 전쟁이 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당시 휴전선에서 잦은 충돌과 교전이 있었고 오히려 그런 국지전이 전면전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했던 것이다.  

지금 북핵문제가 한반도에 새로운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부시가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공화당의 매파들이 어떤 논리로 미국민들을 끌고 갈런지 주목된다. 만일 작건 크건 미국땅에 테러가 다시 발생할 경우 부시의 재선은 확실해지고 미국의 강경 여론은 북한에 대한 보복심리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과거 한국전쟁에서 발생한 우리 민족의 불행을 고려할 여유가 없을지도 모르며 미국민들 사이에 어느 정도의 지지가 있을 경우 재선된 부시 정부와 참모들이 이른바 북한에 대하여 pinpoint-bombing 을 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제네바 합의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미국은 기본적으로 북한문제의 해결을 동구의 경우와 달리 생각하지 않는다. 부시나 부시의 강경참모들은 북한에 대하여 그들의 체제붕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어영부영하다 이땅에 어처구니없이 전쟁이 나서 남한 주민이건 북한 주민이건 또다시 불행한 일을 겪는 어리석음은 결코 없어야 한다. 하도 많이 북핵이야기를 듣다보니 국민들도 이제 전쟁에 대하여 무감해져 가고 있다. 책임있는 사람들이 좀더 상황을 잘 진단하고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여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남북간에 상호주의가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 우리도 북한에게 바라는 것이 있고 북한도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바라는 것들을 세분화하여 상호주의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 아닌가. 대화의 모양새가 아니라 실질적인 평화를 위하여 대화의 질을 좀 높여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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