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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방관자들과 떡을 같이 나눠 먹으라.
  2005-03-14 08:43:37, 조회 : 13,527, 추천 : 1936

[142] 노 대통령, 방관자들과 떡을 같이 나눠 먹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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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방관자들과 떡을 같이 나눠 먹으라.

어느 貴人이 나의 글을 다른 사이트들에 옮기겠다고 하니 또 용기를 내서 한마디 해볼까 한다.

우리의 자랑, 노 대통령이 인터넷에 댓글을 올려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정브리핑 홈페이지에 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전국 공무원에게 보낸 e-메일 서신과 관련된 기사에 붙인 댓글들에 대한 재댓글이다.

그의 서신에 "혁신없이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부도, 선진한국도 말할 수 없는 만큼 정부 전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거기에 네티즌들이 붙인 댓글들을 읽어 보고 노 대통령이 다음과 같은 댓글을 붙였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답답한 심정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런데, 냉소와 불신, 그 다음은 뭐지요? 방관인가요? 그래도 우리는 뭔가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나는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같이 한번 해 봅시다."

그래서 내가 거기까지 가서 댓글을 붙이기도 뭣하고 여기서 한마디 하려고 한다. 너스레 칭찬에 연연할 대통령은 아닐테니까, 요즘 잘하는 것도 많지만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놔두고 그분이 간과하는 것에 대해서 쫌 지적을 하고자 한다. 나는 물론 그저 비판만 잘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적어도 ‘그럼 니가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할 건데?’ 하는 그런 심정에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 방관자들의 정체가 무엇인가. 노 대통령이 방관자의 입장을 극복해낸 것으로 스스로 말하고 있으니까 그분이 방관자들의 정체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방관자라고 하는 것은 기존의 질서나 체제속에서 도저히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판단하여 그대로 사태를 방치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방관자가 되거나 나처럼 이렇게 글이라도 쓰거나 아니면 기존의 질서와 체제에 도전을 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과거에 그가 했던 방식대로 그에 대하여 기존의 질서나 체제에 도전하는 것은 바라지 않을테고 이렇게 글이라도 써야하는데 이런 글을 대통령이나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보겠느냐 하는 거다. 나의 결론은 그들은 이런 글을 안본다는 것이다.

이런 글을 애써 보는 것이 이제 그들의 떡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적어도 정권을 잡기 전에는 이런 글들을 보는 것이 그들의 떡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이런 글들을 보는 것보다 지 주변에 큰 떡을 갖다주는 정보나 이권들이 더 잘 눈에 띄이기 때문에 그거 챙기기도 바쁜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한마디 하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나 노 대통령과 일하는 사람들이 제발 제떡 챙기는 일에서 벗어나서 국민들과 어떻게 하면 떡을 더 많이 만들어서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라는 것이다. 결국은 떡싸움이고 밥그릇 싸움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다 잘 아는데 제발 모든 걸 깨놓고 떡과 밥그릇을 조금이라도 나눠 가지려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떡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들, 또 그 떡을 공평무사하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인재들을 주변에서만 찾지말고 전 국민들, 아니 전세계인들을 상대로 골라내라는 것이다. 내 눈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왜 대통령의 눈에는 그런 사람들이 안보이는 걸까. 혹시 그렇게 못하는 것이 대통령이 지떡 관리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은 아닌가 그런 말이다.

여름날 천장에 달린 등불에는 날파리들만이 꼬여들기 마련이다. 천장에 고정되어 있는 등불이 아니라 손전등이 되어 쉴새없이 더 나은 사람들이 없는가,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천재성이 있는 인재들이 없는가 찾아 다니라 말이다. 적어도 나보다는 더 큰 손전등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만일 천장에 달린 등불을 떼어내서 갓을 씌워 그 큰 손전등으로 자기에게 다가오는 정치인들을 떠나서 정치나 권력의 주변이 아니라 들로 나가 지금이라도 인재를 찾는다면 정말로 가려져 있는 천재적인 정치 보배들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보배와 같은 사람들은 원래가 스스로 뛰어난 것이기 때문에 애써 나설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다. 그저 그대로 만족하여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보석이 흙에 묻혀 있듯이 그렇게 잡것들에 의해서 묻혀져 있는 것이다. 방관자(outsider)를 얕잡아 보고, 비난하다니 그럼 나도 나 잘 살겠다고, 내 밥그릇 챙기겠다고, 그렇게 잡것들처럼 대책없이 들이대란 말인가.

그거이 참여정치라 말이가.
그러니 이렇게 세상이 시끄러운 것이다.
그저 들이대고 목소리 높여야 인정되어지는 그런 풍토가
노 대통령이 바라는 참여정치는 아닐게다.
개인주의를 조장하되, 지떡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몰인배 이기주의자들에게 칼을 대라는 것이다.
어떤 것이 공평하지 못한가는 너도 나도 알고 갑남을녀가 모두다 아는 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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