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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의 어리석음
  2005-02-15 00:00:00, 조회 : 13,487, 추천 : 2063

의사소통의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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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의사소통의 어리석음



인간들의 의사소통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대중매체들에서 토론을 벌이는 사람들의 어리석음, 잘난 척, 이기주의 때문에 죄없이 피노출되는 선한 사람들의 슬픔과 오염이 안타깝다.

왜 인간들의 의사소통에 이런 불행이 반복되고 있는 걸까.
첫째는 어리석음 때문이고, 둘째는 이기주의 때문이고 셋째는 잘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겠지만, 인간들에게 심어진 창조본능에 부수되는 고통이기 때문이다.

어리석음 중에서 가장 큰 어리석음은 각 인간의 의도가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가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데서 발생되는 어리석음이다. 여기서 ‘의도’라고 하는 것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태초의 말씀’과 같은 현상이다. 물론 그것의 정확한 표현은 ‘신의 의지’라고 해야 하겠지만...

생각이전에 인간은 어떤 의도를 갖게 되는데 그것은 무의식의 단계이고 그것이 의식의 과정으로 들어오는 것이 바로 생각이다. 순간적으로 인간의 무의식에서 생겨난 ‘의도’ 혹은 ‘의지’가 생각의 필터를 거치게 되는데 여러 필터중의 대표적인 세 개의 필터가 ‘역사의 편견’, ‘개인의 편견’, ‘이기주의’의 필터이다.

이 세 필터를 거친 생각은 이제 말로 되어 물질화가 이루어지는데 (물론 물질화 이전의 과정에 있어서도 인간들이 물질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물질의 과정에 연계된 물질반응이 수반되고 있긴 하지만...) 여기서 또 인간들의 가장 큰 약점인 말의 필터를 거치게 된다.

말이라고 하는 것은 의도를 표현하기에 너무 부족하고 더구나 생각을 표현하기에 너무 부족하다. 말로 공기 물질화되기 이전에 전파물질화된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왜곡이 적을 수 있다. (음파와 전파와 같은 파동이라는 것이 바로 물질이다. 물질은 다른 측면에서 파동덩어리이고 음파나 파동을 만드는 것은 바로 작은 창조자인 인간이 창조를 하는 과정이다. )

그렇게 해서 공기중에 나온 '말한 이'의 의도는 이제 다른 사람의 청각기관을 거쳐 '듣는 이'의 의도에 전달하게 된다. 음파나 전파가 전달되는 물리적 과정에는 비교적 왜곡이 없다. 그런데 이것이 듣는 이의 청각도구를 통하여 그것을 받아들이는 생각의 과정에서 다시 앞에서 언급한 왜곡의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세 개의 필터를 거치게 된다.

듣는 이에게 유전적으로 학습적으로 전해진 역사적 편견의 필터, 스스로의 체험에서 비롯된 개인적인 편견의 필터, 그리고 듣는 이의 이기적인 필터를 거쳐 말한 이의 의도가 듣는 이에게 전달이 된다.

인간이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의도가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마땅히 그 왜곡의 전달과정을 이해하고 애초에 말한 이의 의도가 무엇이었는가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옳은 일이다.

인간의 의사소통의 불행중의 또 하나는 이기주의의 문제이다. 이기주의라는 것은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유의지의 그림자인데 인간에게 자유의지라는 선을 부여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악의 구조이다. 인간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작용하는 이 이기주의 필터는 인간들이 음파와 전파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따르는 악이다.

이것은 신이 불완전한 물질우주, 시공의 우주에서 선을 창조할 때 그림자처럼 따르는 악의 현상과 같은 것이다. 인간들도 이제 선이 악에 대비하여 구별된다는 것을, 미가 추에 대비하여, 진실이 허위에 대비하여 존재가능하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물질차원의 우주가 그런 수준에서 혹은 그런 방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고 순전히 인간차원의 의식수준에서의 일이다. (절대우주에서는 절대선과 절대미 절대진이 존재한다.)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기주의 필터는 참으로 악질적인 현상이다. 인간들도 이제 이런 이기주의적 필터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사회자가 객관성이 있건 없건, 공평성이 있건 없건 사회자가 중지하는데도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갈 토론의 시간을 무시하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은 바로 두터운 이기주의 필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자라고 하는 것은 마치 예수가 시저를 인정한 것처럼 그렇게 인정되는 것이다. 불완전한 구조의 본질과 극복에 대한 문제는 여기서 상술할 수 없겠고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우리가 사자의 무리속에서, 원숭이의 무리속에서 생겨난 질서구조, 서열구조를 인간이 허무러뜨리지 않는다. 동물의 무리속에서 발생된 불공평, 억압, 부조리와 같은 곳에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다.

그것은 동물사회에서의 선이 인간사회에서의 선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고 동물사회가 그런 방식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에게 있어서의 선과 인간에게 있어서의 선의 기준은 다르다. 그래서 신도 인간의 게임에 그렇게 직접적으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다만 인간의 경우 하느님 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물과는 다른 영역에 처해져 있고 그래서 하느님 본성, 영의 본성에 더욱 가까이 있는 인간 선각자들을 통하여 정확하게는 그들에게 파송된 신의 분신을 통하여 인간들의 불완전한 구조를 치유한다. 물론 그런 과정이 정해진 시간속에서 숨가뿐 방법으로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불완전구조가 그렇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이 선각자들을 통하여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물론 그 피조물이 창조자에게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고 사실은 창조의 본성을 가진 그 피조물의 창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은 인간들을 통하여 아직도 창조를 하고 있다. 창조는 그의 본성이다. 비너스 석고상을 만든 뒤, 점토의 원형틀을 떼어 없애 버리듯이 선을 창조한 뒤에는 선의 창조를 위해 필요했던 선과 악의 선택의 과정 '악의 점토 원형틀'을 떼어 없애 버린다.

‘인간들에게 심어진 창조본능에 부수되는 고통’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쉽게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의 고통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물질우주에서 선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악의 고통이 따른다. 예술가가 미를 창조할 때는 그가 철저하게 그 정도만큼의 ‘추’를 잠재의식속에 갖게 된다. 가끔은 그것이 끔찍하게 분출되기도 하지만... 진실되면 진실될수록 거짓은 그 정도만큼 거짓된다.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인간이 창조하는 음파나 전파가 ‘업’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의사소통의 왜곡현상은 그것이 필연적인 어리석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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