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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을 하더라도 떳떳하게 하자.
  2002-08-15 00:00:00, 조회 : 10,891, 추천 : 2431

진급을 하더라도 떳떳하게 하자.

이름 : 김진욱     번호 : 34
게시일 : 2002/08/15 (목) AM 06:17:34  (수정 2002/08/17 (토) AM 09:46:48)    조회 : 180  



이준 장관이 부임후 10번의 인사청탁을 받았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시인하고 국민과 함께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주 새로운 일이다.

이준 장관의 인사청탁 풍조의 사실에 대한 공개가 군의 사기를 저하시킬 이유도 없고 또 이러한 발표가 군만이 그런 악습에 빠져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다. 필자는 군에서 나와 이제 사회에서 10년인데, 군은 그래도 사회보다 분명 깨끗하다.

풍토의 변화에 따라 혹 발생할지도 모를 약간의 잡음들이 이준 장관의 결심을 퇴색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런 정도의 잡음은 발전을 위하여 당연히 치러야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잡음이 굉장한 것인 양 과장하거나 그런 잡음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득을 취하고 군의 발전을 가로막는 자들을 경계한다.

이준 장관의 시도는 정의감이 넘치는 젊은 장교들에게는 너무나 오랫동안 간절하고 목말랐던 군의 숙제이다. 아마도 이런 시도가 성공을 한다면 물론 조작적으로 계산을 해봐야 알겠지만(이제 우리 학자들이 이런 정도의 사회적 비용의 계산은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본다) 군의 전력증강을 1.2배 내지 두배 혹은 기준이나 계산방식에 따라서 그 이상의 전력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군에서 진급이라고 하는 것은 또 군인에게 진급이라고 하는 것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군이라는 조직도 진급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군인이라는 개인도 진급을 통하여 목표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받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군을 사랑하고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군에서의 진급의 목적과 공정성의 의미를 알 것이다.  

이준 장관의 행보가 국민적으로 호응을 얻어 군은 물론이고 정치권과 그리고 범사회적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권의 혼란함을 틈타 얼렁뚱땅 진급해 보려는 자들에게 경멸의 침을 뱉는다. 진급을 하더라도 떳떳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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