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문서 ::KRIMA:::21세기군사연구소-월간KDR
:::KRIMA:::::21세기군사연구소
무제 문서


 로그인

고구려의 멸망(1) 지도층의 분열
  2005-02-23 08:34:00, 조회 : 10,947, 추천 : 2448

*이 글은 "반은석" 님이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운영자

고구려의 멸망(1) 지도층의 분열

이름 : 반은석      번호 : 128
게시일 : 2003/09/20 (토) AM 00:53:19     조회 : 218  

반갑습니다, 자칭 군사천재 반은석입니다.

최근에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 상고사"를 텍스트로 하여 삼국시대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인들의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을 줍니다.
그러나 지금 이 글은 김진욱님이나 여러 네티즌 분들께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하여 쓰는 글이 아니라 최근의 우리 현실을 비추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쓰는 글입니다.

단재 선생은 일관되게 우리 민족이 북으로 진출을 꾀하면 흥하였고, 남으로 지향하면 몰락하였다는 취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고구려가 대륙진출을 추구하던 적극적인 정책을 포기하고자 하였을 때, 마지막 기둥이랄 수 있는 연개소문은 비록 독재자이긴 하나, 이를 반대하고, 민족과 국가의 대동단결을 주장하면서 당에 맞섰습니다. 따라서 연개소문이 살아있을 때는 중국의 침략도 실패하였고, 고구려도 건재하였습니다. 그러나 연개소문이 병으로 죽고, 지도층이 분열하자 고구려는 여지없이 망했습니다.
장기간의 전쟁으로 피폐한데다, 백제가 망한 뒤에는 앞으로는 당의 대군이, 뒤로는 신라군이 쳐들어와 양면전쟁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평양성이 포위되고도 고구려는 상당히 견뎌내었습니다. 만약 고구려의 각 성에서 지원군이 올때까지 버텼으면 고구려는 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연개소문의 아들들이 서로 권력을 잡고자 내분을 일으켜 국론이 분열되고, 또 연개소문의 동생이 남쪽 여러성을 싸움없이 신라에 내주었기 때문에 양면전쟁이 된 것입니다.
항복하던 그 날, 평양성내 많은 물자와 병력, 병기, 일반 국민의 수, 그리고 외부에서 조만간 달려올 고구려 지원군을 생각해보면 나당 연합군은 그 항복이 어이가 없고, 머리가 갸우뚱해질만 했습니다. 고구려가 무너진 것은 외형상의 장비, 병력, 지원군의 유무 때문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저항의지를 포기했기 때문이며, 그 가장 큰 원인은 지도층이 사리사욕을 쫓아 분열했기 때문입니다. 설마하니 대 고구려가 무너지기야 하겠으나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국론이 분열되고, 배신자가 횡행하고, 법과 질서가 무너지고, 자기만 살겠다고 집단 이기주의로 가니, 제아무리 명장인들 수습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고구려사를 보면서 자문자답해 볼 일이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34  재묻은 개, 똥묻은 개     2003/11/17 2478 10982
233  이 시대의 정치적 신념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     2004/01/17 2473 10499
232  한중 정상회담과 '당사자 간 대화'     2003/07/08 2467 10557
231        [re] Re: 역사에 승부하는 방법     2003/10/28 2465 10742
230  전시작전권 환수관련 - 경인방송 인터뷰     2005/10/14 2463 19710
229        Re: 화합을 하기 위해서는...     2005/02/21 2463 10335
228  자유 아시아 방송 (Radio Free Asia) 인터뷰 내용     2003/05/16 2463 11170
227  십자가를 지다니...     2003/03/25 2460 10728
226  김진욱 - KBS 9시 뉴스 인터뷰 방송     2002/10/10 2460 10461
225  한중일 삼국간의 갈등에 대하여...     2005/01/05 2459 10760
224  "미래전 변화와 합동작전 범주별 합동성 강화 방안" 개회사
(김진욱 소장)
 
 military 2012/05/22 2458 10711
223  화석정 이야기     2003/03/24 2458 11035
222  일부러라도 이리 저리 헤쳐보고, 뒤집어 보고, 실험을 해서
끊임없이 매뉴얼을 고쳐나가야 한다.
 
 김진욱 2014/08/22 2457 14530
221  '유란시아'라는 책...     2004/04/19 2456 11330
220  삼일절 행사와 fame병     2003/03/03 2455 10464
219  3가지가 극복되면 국방개혁 OK     2005/06/13 2453 15538
218  한중군사관계 전망과 한중안보포럼의 발전방향    military 2009/11/08 2452 13164
217  총기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들...     2005/06/23 2452 15875
216      Re: HHH선생에게     2005/02/21 2451 10876
215  참여정부의 국방개혁 방법 (제안)     2003/05/01 2451 10932
 고구려의 멸망(1) 지도층의 분열     2005/02/23 2448 10947
213  이성적 감정과 감정(혹은 감성)적 이성     2005/01/10 2447 11494
212  군복무단축 어떻게 볼 것인가.     2006/12/29 2443 19123
211  의문사 조사와 군의 도덕적 자립     2002/09/11 2442 10823
210  송두율 교수문제...     2003/10/15 2440 10471
209  국군방송 인터뷰 - 국방정책에 있어서의 실용주의에 대해...     2008/04/18 2439 20607
208  장군타령     2003/11/10 2435 10970
207  노대통령 연두 기자회견에 몇자 평을 단다.     2005/02/23 2433 11000
206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김재엽)  [1]  김진욱 2009/05/24 2431 23664
205  진급을 하더라도 떳떳하게 하자.     2002/08/15 2431 10892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2][3][4][5] 6 [7][8][9][10]..[13]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



占쏙옙占쏙옙 占쏙옙占쏙옙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