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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정일의 선처를 기다리는가.
  2003-01-30 00:00:00, 조회 : 10,259, 추천 : 2339

또 김정일의 선처를 기다리는가.

이름 : 김진욱     번호 : 61
게시일 : 2003/01/30 (목) AM 03:55:41  (수정 2003/01/30 (목) AM 04:34:15)    조회 : 134  


김대중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북한에 간 임동원 특보가 김정일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대통령의 특사가 누구에게 멧시지를 전하기 위한 특사이었는가. 사전에 협조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사를 파견했다면 그것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고, 더 더욱 서로 만나자는 약속이 되어서 갔는데 만나지 못했다면 그것도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아미티지 보고서의 '현실진단'이라는 항목에 보면 '북한은 한국의 역사에서 가장 화해적인 대통령 김대중의 정치적 제안도 우습게(spurned) 생각했다'는 식으로 김정일의 대남관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아미티지의 평가를 그대로 반증하고 있는 사례가 아닌가. 노무현 당선자 인수위나 김대중 정부나 북한이 의도하고 있는 개념을 좀 정확히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입장이나 의도라고 하는 것은 남한이나 남한의 체제를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하나의 조선'의 입장에서 대미문제를 자주적으로 풀고자 하는 것이다. 다만 남한 정부가 경제적으로 그들의 체제를 살리든데 도움이 된다면 '보조군'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그것이 그들의 변함없는 인민민주주의 전략인 것이다.

인수위원회의 섣부른 활동은 차기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수위원회는 아직은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조직이 아니다. 전 정권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항간에 인수위에 줄을 대어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시민의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시민들이 돌아설까 무섭다.

노 당선자측의 관계자가 '북한에서 임 특사에게 선물을 주면 노 당선자의 신정부에 줄 것이 없어진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이번 해프닝을 설명하고 있는데 '선물'이라는 말은 평론가들이 작금의 사태를 비꼬기 위하여 풍자적으로 재미있게 쓰는 말이지 국록을 먹고 있는 더군다나 차기 정부에 책임있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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