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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면서...
  2008-01-29 22:29:06, 조회 : 21,325, 추천 : 2485




오늘 저녁식사를 하면서 어떤 동기생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어떤 장군이 답변을 하는데 하도 능숙하게 이야기를 잘 해서 거기 있었던 의원들이나 장군, 장교들이 모두 그의 말솜씨에 감탄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동기생이 생각할 때 그 장군이 한 말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 장군이 사실대로 이야기 했다면 의원들을 포함하여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무도 그  답변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을 말하면 모두가 손해되는 일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둘러대고 포장하고 넘기면 관련된 사람들은 좋겠지만 그것은 국민들이나 국가에 피해가 되는 일입니다. 그 장군은 답변을 하면서 스스로 군의 이익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나 또는 상관들의 이익을 생각해서 그렇게 했겠지만 장군이라면 군의 이익을 떠나서 국민들의 이익이나 나라의 이익이 뭔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정감사장에서 국민들의 이익이나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는 마땅히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공개적이건, 비공개적이건 국정감사에서 가능한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 또 군이나 장군들이나 실무 장병들이나 국민 모두에게 다 이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또 다른 어떤 분이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너무 질문하고 야단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기자들에게 술을 먹인다는 말을 했습니다. 기자들이 전날 밤에 술을 많이 먹어서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으면 국회의원들도 질문하는 의욕이 상실되어 국정감사가 무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기자들과 술을 먹고 국정감사를 잘 넘긴 것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더라는 것입니다. 기자들만 없다면 감사기관이나 피감기관이나 그저 서로 이해하고 대충 넘기고 서로간에 이익을 챙기는 일에 더 신경을 쓴다는 것입니다.

함께 저녁을 먹고 술을 먹고 하는 일을 꼭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뭔가 우리가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본말이 전도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이익이나 소속부대나 소속기관의 이익을 국가의 이익보다 앞세우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이등병부터 육군 대장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가장 큰 가치, 가장 큰 이익인 국민의 이익, 국가의 이익을 생각해야 합니다. 기자들에게 술을 사줬다면 그 돈이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결국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 것이고 그 세금을 낭비하는 것은 국민의 이익을 해치는 일입니다. 더구나 그렇게 돈을 써서 국정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했다면 그것은 국정감사를 통하여 지키려는 국민의 이익, 국가의 이익을 이중으로 해치는 일입니다.    

이등병이나 육군 대장이나 국민의 이익, 국가가 지키려는 가치를 생각하는데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어느 쪽이 더 중요한 일을 하느냐 결코 말할 수 없습니다. 어느 한쪽도 다른 쪽이 없으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소대장이 우리 군의 발전차원에서 자기 상관인 대대장에게 건의를 하고 있다고 합시다. 소대장의 제안이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이 되어 '너는 니 소대관리나 잘 해라.'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소대장이나 중대장이나 대대장이나 군단장이나 총장이나 총장의 운전병이나 군의 발전을 위하여 탐구하고, 연구하고, 건의하고, 제안하는데 그들 사이에 아무런 그야말로 털끝만큼의 차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소대장의 건의가 실천상의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그것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등병부터 총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 장병들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바로 국민들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고 우리가 어떤 다른 것보다 가장 앞장 서서 지켜야할 가치는 바로 국가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국민의 이익은 모든 이익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민주주의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 어느 장군이 상황을 이야기하자니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되어 적당히 그럴싸하게 둘러대고 문제의 본질이나 진실을 에두르는 것은 결코 칭찬받을 일은 아닙니다. 그것은 국민의 이익과 상반되는 일입니다. 더구나 기자들에게 상식적으로 판단해 봐도 좋은 의도가 아닌 이유로 술을 사주고 그들의 취재를 기술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더욱 더 옳지 않은 일입니다.

올해는 이런 일들이 조금 더 개선이 되고 우리 군이 또 한단계 더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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