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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사시설연구소 개회사
김진욱  2013-12-23 21:17:39, 조회 : 6,647, 추천 : 1525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렇게 사단법인 한국군사시설연구소의 창립세미나를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근 의원님의 후원으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근에 연구소에서 군사시설 관련 선행 연구과제들을 수행하면서 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군사시설의 기준이라던가, 또 민관군의 네트웤을 구축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군사시설연구소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의기가 투합되어, 그 동안 20여년의 연구소 경험을 살려서 이 시대적인 요구를 충족시켜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장관님께 작금의 군 내외의 국방, 군사시설의 환경과 전문 연구기관의 필요성에 대해서 보고를 드렸고, 장관님께서도 공감을 해주시고, 또 승인을 해주셔서 오늘 이렇게 창립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창립 세미나를 통해서 ‘사단법인 한국 군사시설연구소’의 탄생을 시대와 미래에 고합니다.

연구소는 앞으로 국방•군사 시설의 기준, 군사 구조물의 방호평가 및 진단, 군사시설 사업관리 등에 관한 연구를 주로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또 국방시설 정책 및 군사시설 기술의 전문성 향상을 통해 국방•군사 시설의 발전에 기여하고 군사시설 선진국과의 기술교류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관리 컨설팅, 군사시설의 이전 및 재배치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서 군사시설의 전문인력 관리 및 교육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그 외 야전상황에 적용가능한 기술연구 및 지원을 하고 통일 이후의 북한 기반시설 투자연구에도 함께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미 공병부대 지휘관들도 함께 참석했는데 앞으로 미 ERDC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또 다양한 형태로 민관군 시설관계자와의 ‘만남의 장’을 자주 개최할 것입니다. 향후 연구소가 하게 될 활동의 범위나 연구 방향에 대해서는 오늘 사회를 맡으신 박영준 이사나 또 바로 직전에 국방시설본부장을 지내신 박계수 장군, 또 육사의 김석봉 교수를 비롯해서 발표하시는 분들과 플로어에 계시는 전문가분들께서도 많은 말씀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설전문가, 군사전문가, 예산전문가 여러분,

저는 이번 창립세미나의 주제로 여러분들께서 현수막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국방, 군사시설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의 구축’이라고 정했습니다. 지금은 거버넌스의 개념이 아주 보편화되어 있어서 거버넌스 학회도 있고 한데, 한 20여년전에 제가 대학에서 처음으로 이 거버넌스의 개념에 대해서 들었을 때, 이것이 우리나라가 개발시대와 민주화시대를 거쳐서 앞으로 이어갈 새로운 시대의 캐치프레이즈가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제 민주화건, 국민행복이건 이름이야 어쨌든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나가기 위한 그 발판이 바로 이 거버넌스의 실현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말로 한마디로 거버넌스에 필이 꽃쳤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발표자들 사이에서 아직도 생소한 이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데 대해서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제가 애써 발표자들을 설득하여 굳이 이 거버넌스라는 용어를 창립 세미나의 대주제로 선택할 수 있도록 요청을 했습니다.

국방, 군사시설에 있어서의 거버넌스는 이제 이 시대의 필연적인 과제입니다. 이제 목수가 먹줄이나 사게부리로 균형을 맞추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군과 관, 그리고 민간기업과 사회가 네트웍을 만들어서 서로 원활하게 소통이 되지 않으면 군사시설에 대한 적시의, 첨단 수요를 저나 여러분들과 같이 지식과 계급과 자리와 예산을 가진 일종의 공급자들이 수요자들의 요구를 영원히 충족시켜 주지 못할 것입니다. 목수가 이제 컴퓨터와 레이저로 균형을 잡는 시대에 우리 공급자들이 과거의 패턴, 과거의 의사결정 방식에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그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짐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 연구소의 창립세미나의 사회도 아주 전향적으로 육사의 젊은 교수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원래 거버넌스라는 말의 어원이 그리스어로 ‘키를 잡는다’는 뜻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키를 잘못 잡아서 방향이 틀려지면 아무리 노를 저어봤자, 천문학적으로 돈을 들여봤자 효율성을 보장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 노 젓는 사람이 키잡는 방향으로 함께 노를 저어야지 중구난방으로 각자가 다른 방향으로 노를 저으면 배가 속력을 낼 수가 없는 일입니다.

국방, 군사시설 관계자 및 전문가 여러분,

여러분들이 다 잘 아시다시피, 최근에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대폭 해제되고 또 주한미군을 비롯하여 한국군 주요부대들이 부대이전을 하는 과정에서 군사시설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민관군 전문가들의 네트웍이 더욱 더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창립되는 한국 군사시설연구소는 앞으로 군과 관 그리고 기업과 사회를 원활하게 연결시켜서 우리 군이 또 우리 정부가 또 우리 국회가 국방, 군사시설의 발전을 위해서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그리고 기능적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연구소가 군사전문가, 시설전문가, 예산전문가들의 중요한 씽크탱크가 되어 나날이 생겨나는 새로운 요구들을 제때, 제때 충족시키고 국방, 군사시설의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정책들을 많이 생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군이나 정부나, 국회나 또 기업이나 민간사회가 사단법인 한국 군사시설 연구소, 약칭으로 해서 ‘군시연(軍施硏)을 앞으로 많이 많이 애용해 주실 것을 이 자리에서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참석해 주신 여러 관계자, 전문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개회사로 가름합니다.

사단법인 한국군사시설연구소 소장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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