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합동참모대학 학장이신 이정하 장군님을 비롯해서 여러 존경하는 선후배 교수님들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 시간을 내주신 연구소의 이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합동참모대학과 사단법인 21세기군사연구소간에 체결되는 업무교류협약서는 앞으로 한국군의 미래전 수행에 긴요한 우리 군의 합동성 강화의 발전과정에서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국방개혁 2020의 성공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만 역시 그 해답은 미래전에 적합한 군 구조의 개편과 함께 첨단전력을 어떻게 확보하여 한국군을 정예화 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군의 지속적인 전력 향상과 효율성에 대한 테마는 비단 우리만의, 우리 시대만의 과제는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고금을 통해서 또 미국을 비롯해서 많은 나라의 군대들이 어떻게 하면 최대한 전력을 확보해서 국가 안보에 효율적으로 기여할 수 있겠는가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 왔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전력의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이제 선진국의 모든 나라들이 『합동성과 상호운용성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군의 경우에 있어서 합동성을 어떻게 정비하고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 시대, 우리 군의 가장 절실한 시대적인 과제가 아니겠는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래 전장 환경의 핵심요소는 ‘전장 정보화’입니다. ‘전장 정보화’의 목표는 지휘체계와 다양한 무기체계간의 상호운용성 보장을 통한 합동성, 통합성, 동시운용성이고 궁극적으로는 ‘전투원 중심의 C4I체계 구축' 이라고 봅니다.
우리 군은 이제 국방개혁 2020을 통하여 군 구조 개편과 함께 NCW (네트워크 중심전) 수행체계를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 국방 정보화 및 무기체계의 상호운용성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합동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합리적인 전투발전 소요의 창출과 그 검증에 대한 합동능력을 체계화 시켜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합동참모대학과 사단법인 21세기군사연구소가 오늘 이렇게 합동성 강화를 위한 연구와 이에 대한 군내ㆍ외의 공감대 형성에 뜻을 함께 했다는 것은 우리 군의 발전을 위해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연구소는 Top-down과 Bottom-up 전투발전소요를 어떻게 소요기획체계에 효과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을 것인가, 각 군이 어떻게 합동차원에서 현존전력을 극대화하고 또 미래전력을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인가, 합동참모대학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교리를 개발하고 또 그 신뢰도가 군 내외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오늘 이 MOU에 대한 합의를 계기로 앞으로 합동참모대학과 저희 사단법인 21세기군사연구소가 우리 군의 합동성 강화에 대한 연구를 위하여 상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협약을 위해 노력해 주신 양 기관의 실무자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