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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대학에 와서 여유가 생기다 보니 글을 좀 쓰게 되는 것 같다.
military  2015-08-28 11:01:47, 조회 : 9,636, 추천 :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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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 지혜


어린 시절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았다. 우주의 극한의 문제에 대해서 언제나 의문이 있었다. 우주에 끝이 있는가? 없는가? 끝이 있다면 그 끝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 끝이 없이 무한히 계속된다면 도대체 그것이 무슨 말인가? 시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시간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만약에 시작이 있었다면 그 이전에는 무엇인지? 시간이 무한히 계속된다면 그것은 또 무엇인지?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다. 이것을 모르는 채 그냥 살아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도대체 뭔지도 모르면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세상에 나왔으니 그냥 그렇게 살다가 그냥 그렇게 죽어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책들을 보았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에 이런 문제들이 거의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100% 해결되었다고도 말하고 싶지만, 그것이 아직 나에게 잠재적으로 해결된 것이기에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은 무한한가? 그렇다. 시간과 공간은 무한하게 만들어졌다. 적어도 신에게 있어서 시간과 공간은 무한하다. 인간에게는? 인간에게도 당연히 시간과 공간은 무한하다. 다만 인간에게 그 무한성이 인식되지 않고 잠재되어 있을 뿐이다. 잠재되어 있다는 말은 무엇인가? 그것은 마치 개가 맡는 냄새나 박쥐가 듣는 소리, 독수리가 보는 시각이 인간의 지각안에는 없었지만 언젠가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 발견했던 것처럼 그것이 아예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잠재되어 있었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분명히 존재하는 냄새이고, 분명히 존재하는 소리이고 분명히 존재하는 사물인데 개나 박쥐나 독수리는 그 존재나 현상을 지각하는데 인간은 지각을 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인간이 지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물론 최근에 다른 방법으로 그 존재를 아주 정밀하게 지각하고 있지만…) 없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없듯이 인간이 무한이나 영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무한이나 영원을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도 조금만 노력하면 마치 개나 박쥐가 지각하는 냄새와 소리를 우리 인간들이 최근에 발견할 수 있었듯이 조금만 노력하면 무한이나 영원을 체험할 수 있다. 아니 실제로는 우리의 실체가 사실 무한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이 개나 박쥐가 지각하는 냄새나 소리를 이용하여 더 완벽한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듯이 우리의 주변에 겹쳐져 있는 무한의 흔적들을 발견하여 영원과 무한을 조금이라도 인식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훌륭한 지혜와 또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우주의 유한속에는 수학적 무한이 겹쳐져 있다. 피타고라스는 밑변이 1이고 높이가 1인 직각삼각형의 빗변의 길이가 √2 라는 것을 발견했는데 사실 √2는 숫자로 표시하면 무한에 이른다. 엄연히 실존하는 길이인데도 숫자로 표시하려면 무한으로 가야만 그 표시가 가능하다. 그뿐이 아니다. 누구라도 자기의 정확한 키를 표시하려면 무한으로 가야만, 영원으로 가야만 자기 키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무한과 영원이 겹쳐져 있다. 인간은 유한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충분히 무한과 영원을 발견하고 인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유한한 인간의 마음속에서도 숫자는 무한하고 영원하다. 인간은 논리적으로 무한을 인식하지 못하면서도 숫자가 무한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아무리 큰 숫자를 생각한다 하더라도 인간은 그 위의 하나 더 큰 숫자를 인식한다. 그래서 또 하나 더 더하더라도 그것이 무한에는 못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계속 더 더해도 끝이 없을 것이라는 ‘무한의 상황’ 혹은 ‘영원의 상황’을 분명하게 인식한다. 이쯤 되면 이제 우리 인간이 무한과 영원의 정체를 인식하고 인정할만도 한데 아직도 인간의 인식은 무한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것은 우리 자체가 유한속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개의 냄새를 맡지 못하듯이 박쥐의 소리를 들을 수 없듯이 또 독수리의 형상을 지각하지 못하듯이 그렇게 우리가 무한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하여 무한을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무한과 영원을 인식하게 되면 우리의 존재관, 우주관, 세계관이 달라진다. 인과의 법칙에서 벗어나게 된다. 인과의 법칙에서 벗어날 때 진정한 자비와 사랑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 영원한 자유를 얻게 된다. 신은 영원에 있으면서 인간의 유한에 대한 체험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이를테면 인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명확하게 구분되는데 신도 그렇게 영원과 무한에 있으면 또 동시에 과거, 현재, 미래를 구분하는가? 신이 어떻게 무한과 유한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면 인간도 현재에 살면서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살 수 있을 것이다.


영원은 무엇인가? 신에게 있어서 영원이란 현재에 있으면서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인식하는 것이다. 신의 공평함이란 바로 현재에 있으면서 과거와 미래를 혼란 시키지 않는 것이다. 인간의 공평함은 그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철저히 인과의 법칙에 얽매어 있다. 그런데 만일 인간이 신의 입장에 서게 된다면, 즉 신이 현재에 있으면서 마땅히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한다면 인간도 충분히 영원에 살 수 있을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인간에 잠재되어 있는 그 영원성을 실체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가능하지가 않았던 박쥐가 듣는 소리를, 개가 맡는 냄새를 우리 인간이 발견해 냈듯이 신이 가지고 있는 영원성을 인간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테면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연속되는 순간들에 대해서 시계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하나의 전체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수학적 방법을 통해서 설명한다면 숫자의 무한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더하고 더 더하고 더 더하고 또 더 더해도 더 더할 수 있는 거기까지 신이 가 있는 것을 인간도 같이 인식하는 것이다. 인간이 인식하는 시간은 하루가 되었건, 일년이 되었건 혹은 몇 천년이 되었건 인간의 생애를 기준으로 갖게 되는 인식이다. 자기가 곧 죽게 된다는 혹은 짧은 생애를 갖고 있는 기준에서 인식하고 있는 시간개념이다. 그러나 만일 인간이 영원을 산다는 것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인간의 경험이나 지혜, 판단은 자기 생애를 기준으로 현재의 관점에서 한정된 시간속에서 갖게 되기 마련이다. 과거를 생각해도 짧은 생애를 가지고 있는 현재에 비추어서 보고 미래를 생각해도 미래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비추어서 본다. √2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무한과 영원에 있으면서도 스스로 유한속에 갇히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무한으로 들어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그렇게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전체로서 받아들이면 어떨까? 현재의 기준에 얽매어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영원속에서 전 시간(과거, 현재, 미래)에 기준을 두고 판단하고 결정하면 어떨까? 만약에 우리가 현재를 벗어나서 과거와 미래에 동시에 있을 수 있다면 우리는 더 큰 지혜,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적어도 100년 전후, 혹은 천년 전후를 두고 판단한다면 우리의 결정은 뭔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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